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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무법자, 외래종은 왜 생태계를 교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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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서식하는 조류 종의 절반 이상이 이미 멸종했다. 원인은 소행성도, 기후변화도 아니다. 인간이 들여온 동물들 — 쥐, 몽구스, 그리고 모기가 옮기는 조류 말라리아 — 이 섬 생태계를 조용히 무너뜨렸다. 외래종 문제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Photo by Dylan Gorman on Unsplash 외래종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토착종과 외래종의 차이 외래종(invasive species)은 원래 그 지역에 살지 않던 생물이 인간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유입된 것을 말한다. 단순히 '외국에서 온 생물'이 아니다. 핵심은 '교란'이다 — 새로운 환경에서 기존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릴 때 비로소 문제가 된다. 토착종은 수천, 수만 년에 걸쳐 그 지역의 포식자, 기생충, 경쟁자와 함께 진화해왔다. 서로가 서로를 억제하는 정교한 균형이 형성된다. 외래종은 이 균형 밖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기존의 억제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다. 모든 외래종이 생태계를 교란하는 건 아니다. 유입된 외래종 중 실제로 '침입종'이 되어 심각한 피해를 주는 비율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게 생태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문제는 그 '일부'가 일으키는 피해가 돌이키기 어려울 만큼 크다는 점이다. 유입 경로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의도적 유입과 비의도적 유입으로 나뉜다. 관상용, 식용, 해충 방제 목적으로 들여온 경우가 의도적 유입이다. 배의 평형수(ballast water)에 섞여 들어오거나, 목재 포장재에 붙어 이동하거나, 여행객의 신발 밑창에 씨앗이 묻어 오는 경우가 비의도적 유입이다. 한국에서 문제가 된 뉴트리아는 1980년대 모피 산업을 위해 들여온 경우다. 사육 포기 후 방류된 개체들이 낙동강 일대에서 번식하며 수생 식물과 농작물에 피해를 줬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진 전형적인 사례다. AI Gener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