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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의 힘: 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움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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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나가 품고 있는 에너지는 인류가 하루 동안 소비하는 전체 전력량의 수백 배에 달한다는 추정이 있다. 그 에너지가 단순히 따뜻한 바닷물과 대기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은, 자연이 얼마나 정교하고 무자비한 기계인지를 새삼 실감하게 만든다. 태풍은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수일에 걸쳐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만 탄생하고, 그 조건이 흐트러지는 순간 소멸한다. Photo by Alexa on Unsplash 태풍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허리케인, 사이클론과의 차이 이름이 다른 이유 태풍(颱風), 허리케인, 사이클론은 사실 같은 기상 현상이다. 차이는 발생 위치뿐이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면 '태풍', 북대서양과 북동태평양에서 발생하면 '허리케인',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이라 부른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 세 가지를 통틀어 '열대성 저기압(Tropical Cyclone)'으로 분류한다. 기술적으로는 최대 지속 풍속이 기준이 된다. 한국 기상청 기준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미터 이상인 열대성 저기압을 태풍으로 정의한다. 그 아래는 '열대폭풍' 또는 '열대저압부'로 구분된다. 태풍의 눈이 조용한 이유 태풍 중심부, 즉 '눈(eye)'은 역설적으로 가장 조용한 곳이다. 지름이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공간은 구름이 거의 없고 바람도 약하다. 눈을 둘러싼 '눈벽(eyewall)'이 가장 강렬한 바람과 강수가 집중되는 구역이다. 태풍의 눈을 통과한 사람들이 '갑자기 날씨가 맑아졌다'고 느끼는 건 착각이 아니다. 실제로 그렇다. 그리고 그 고요함 뒤에 반대편 눈벽이 기다리고 있다. Photo by Brian McGowan on Unsplash 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탄생의 5가지 조건 따뜻한 바다가 연료...